[세월호 침몰] 여객선 실종자 성적 모욕ㆍ비하한 BJ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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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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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서 실종자 모욕한 개인방송운영자 사법처리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당한 단원고 학생들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한 인터넷 개인방송 운영자(BJ)가 경찰에 검거됐다. 

어린 학생들이 무참히 희생된 사고를 두고 조롱거리로 삼는 행위에 대해 경찰은 향후에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16일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TV)를 통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탑승한 학생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한 개인방송 운영자(BJ) 정모(36세)씨를 검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정모씨는  “수학여행을 뭐 암초여행을 갔나”,  “교복 입었을꺼 아냐. 찬물이 몸에 삭 스며들었겠네”, “수학여행의 ‘수’ 자가 물 수자거든요, 물을 배운다. 물을 배우러 가는 여행이다” 등으로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경찰은 이러한 행위가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에게 슬픔과 절망을 준다는 점을 감안, 실종자 등에 대한 모욕ㆍ비하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ㆍ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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