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미국 어린이 증가추세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당뇨병에 걸린 미국 어린이 수가 점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1~2009년까지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1형 당뇨병 환자가 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0~19세 어린이 및 청소년 가운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1형 당뇨병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며,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으로 인슐린의 활동과 분비가 위약한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비만과 운동부족 등으로 악화되는 질환이다.
컬럼비아 나오미 베리 당뇨 센터의 로빈 골랜드 서장은 "이와 같은 현상의 근본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며 환경적 요인 때문인지 유전적 요인 때문인지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보건원이 미국 내 5개 주에 사는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3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