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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동대 경력으로 21일 새벽 5시부터 지시에 따라 금수원 현장에 배치되고 있다. 금수원 앞에 교통경찰관과 사복경찰관 10명 정도만 배치하던 경찰이 처음으로 기동대 경력을 이동시킴에 따라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유 전 회장이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신병확보 차원에서 금수원에 경찰 인력의 직접 투입을 준비해 왔으며, 검찰은 피의자가 사전 조율 없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면 통상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구인에 나선다.
경찰은 상황이 개시되면 그간 몇 차례 도상 회의를 통해 마련한 매뉴얼대로 기동중대 경력들을 일제히 투입할 전망이다.
체포작전이 시작되면 경찰은 경기청 소속 20여 개 기동중대를 모두 투입하고 서울 등 다른 시도 지방경찰청 소속 40여 개 중대의 지원을 받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차례 회의를 거친 대로 금수원의 크고 작은 출입구 10여 곳 등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경찰력을 투입한다.
검찰도 유씨 구인영장 집행조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안성시청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도 장비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우발사태 대비 차원에서 기동대 10여 개 중대 1000여 명을 배치하고 있지만, 당장 작전을 시작하기보다는 일단 경력을 배치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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