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중년부부 흉로 숨지게한 용의자가 딸의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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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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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대구에서 중년 부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살인을 저지를 20대 남성은 숨진 부부의 딸 A씨와 사귀던 남자 B씨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0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4층에서 A씨의 부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A씨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A씨의 부모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집 안에 침입한 B씨를 피하려다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현재 치료 중이다.

B씨가 평소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였던 A씨를 폭행하는 일이 잦자 A씨 부모는 B씨의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B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어오다 지난 19일 A씨의 집을 찾아가 사건을 저질렀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남자친구도 잘 사귀어야 돼", "대구살인사건 너무 끔찍하다. 살아남은 딸은 어떻게 살아가나", "대구살인사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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