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 불황·규제 속에서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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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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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창고형 할인매장이 경기 불황과 영업 규제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대형마트가 2년째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은 1.0% 줄어들었다. 현재 이마트는 7개의 트레이더스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이마트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트레이더스는 13.4% 성장했다. 이에 연매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 4월 마트 전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4.2% 줄었지만,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은 1.6% 소폭 감소에 그쳤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선전은 경기 불황 속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창고형 할인매장의 경우 보통 4만~6만개 제품을 판매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3000~4000개 정도의 핵심 상품만 판매한다. 또 진열·매장 운영 등에 드는 비용이 일반 대형마트 매장보다 적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최근에는 직수입 가공식품이나 병행수입 의류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며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불황과 규제 속에 할인점 시장이 위축된 상태지만 가격 경쟁력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차별화된 상품 운영 등으로 창고형 할인매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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