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기 손익분기점 환율, "원·달러 1055원, 원·엔 10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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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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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보, 수출 중기 대상 환위험관리 설문 조사결과 발표

  • - 환율 저점 인식으로 향후 상승 기대, 많은 기업들 환헤지 미루고 있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환율이 시장환율보다 높게 나타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현재 환율변동성을 단기 저점으로 인식하면서 환헤지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일 무역보험을 이용하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 359개사를 대상으로 환위험 관리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로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설문 답변기업의 업종별 분포는 섬유·의류·신발(15.1%), 철강·금속(9.8%), 자동차·부품(9.8%), 기계·정밀기기(8.4%), 음식료·생활용품(8.4%), 플라스틱(6.2%), 석유·화학(5.6%)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순 현재 수출기업의 원화기준 수출액과 수출원가가 일치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은 원·달러의 경우 1055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원·달러 손익분기점 환율 현황 / 자료제공 무역보험공사>


이는 조사기간 동안 월평균 환율인 시장환율 1026원보다 높은 것으로, 수출기업들이 최근의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원·엔 (100엔당) 손익분기점 환율도 1040원으로 시장환율 1008원보다 높게 나타나 수출기업들이 엔저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수출 기업들의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은 5월말 기준 현재 3433억원으로 지난해 1조1840억원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무보는 대부분의 이용기업이 현재 환율대를 단기저점으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환율 추세에 따라 환율 반등시점을 기다리면서 환헤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환헤지는 환율을 미리 고정시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을 줄여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은 평소에 손익구조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환변동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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