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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교섭대표 노조인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교보생명노조는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사측이 고연령, 고직급 직원에게 명예로운 용퇴의 길을 열어준다는 당초 구조조정 취지와 달리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키로 한 대상은 재직 기간 15년차 이상 직원들이다. 그러나 사측은 사내 커플이나 40대 초반의 과장, 일부 여사원 등 대상과 무관한 직원들의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노조는 “이번 명예퇴직의 목적이 숫자 채우기인가”라며 “(희망퇴직) 신청자가 없는 조직 단위에서는 조직장에게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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