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프로들은 라운드전 어떻게 몸을 풀고 연습할까. 아마추어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면서도 생경한 것도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US오픈을 이틀 앞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드라이빙레인지에 있는 7명의 선수들을 포착, 사진과 함께 기사를 올렸다.
골퍼 앞 바닥에 깔린 로프는 연습할 때 그 앞으로 나가지 말라는 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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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사진=골프다이제스트]
스윙 연습보조기구로 채찍같은 것(AND)과 볼을 사용하고 있다. AND는 스윙템포를 익히고 골퍼의 유연성 및 파워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상박에 낀 볼은 컴팩트한 스윙을 내게 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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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사진=골프다이제스트]
2.조나스 블릭스트
볼과 막대를 이용한다. 상박에 낀 볼의 효용은 헐리와 같다. 그는 막대기 두 개를 사용해 얼라인먼트와 에이밍을 한다. 땅에 놓인 막대기는 목표라인에 대한 정렬을 돕는다.
5야드 앞에 수직으로 세워둔 막대기는 ‘타깃 스틱’이다. 블릭스트는 그것을 기준삼아 매번 볼이 그 스틱의 왼쪽으로 가도록 친다. 요컨대 볼의 방향을 컨트롤하는데 도움을 주는 막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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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사진=골프다이제스트]
3.양용은
목표라인에 스퀘어로 정렬하기 위해 볼과 골퍼 사이에 막대기를 놓았다. 임팩트존까지 닿을 수 있도록 막대기가 긴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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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사진=골프다이제스트]
4.짐 퓨릭
2003년 이 대회 챔피언도 막대기의 도움을 받는다. 그것도 아주 긴 막대기다. 막대기는 임팩트존을 전후로 길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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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사진=골프다이제스트]
5.더스틴 존슨
15분동안 ‘범프 & 런’을 연습했다. 그런데 클럽이 독특하다. 페어웨이 우드다. ‘우드 칩샷’을 연습한 것이다. 올해 코스는 그린주변 잔디를 짧게 깎았다고 한다. 그린 밖에서 퍼터를 치는 일(텍사스 웨지)도 흔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라이가 타이트한 그린주변에서는 우드로 칩샷하는 것도 권장된다. 단, 연습을 통해 거리감을 획득해 두어야 한다. 존슨은 그 연습을 하고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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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 [사진=골프다이제스트]
6.웹 심슨
2012년 챔피언이다. 연습그린에서 퍼터 헤드가 지나갈 정도의 폭을 두 개의 티로 설정하고 헤드가 그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연습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연습법이다. 심슨은 그렇게 한 후 1.8m 거리의 퍼트를 집중연습한다고 한다.
독특한 것은 발밑에 깔린 수건이다. 다이제스트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퍼트하면 그린이 상할까봐 수건을 까는 것은 아니다. 스트로크하는동안 몸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듯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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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 [사진=골프다이제스트]
7.미겔 앙헬 히메네스
연습 또는 라운드 전에 독특하고 요란한 스트레칭으로 유명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준비에서도 예외는 없다. 그는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까지 순서대로 매번 이 루틴을 반복한다.
시가와 와인을 입에서 떼지 않는데도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운 비결이 숨어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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