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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전화가 112(범죄), 119(화재 등), 122(해양) 등 별도 운영돼 신속한 총괄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서 위급상황을 신고한 건수는 20건이 넘는데 모두 해양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119로 신고를 하였고, 정작 해양사고를 담당하는 122긴급전화는 단 한 통의 신고도 접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진설명〉당진경찰서 112종합상황팀 경위 강윤권
‘긴급전화 112’는 119와 더불어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먼저 찾는 긴급전화이다.
경찰청에서는 2012년부터 경찰서별로 운영되던 112센터를 각 지방경찰청별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찰청-지방경찰청간 연계를 통한 사건정보를 공유함으로서 광역화, 기동화, 지능화 추세의 범죄사건에 대해 신속한 공조·대응으로 조기 범인 검거 및 대국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국민이 위급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장먼저 찾을 수 있는 긴급전화가 ‘112’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신뢰받고 공감받는 신고전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긴급전화 112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허위, 장난, 오인신고로 인하여, 실제 긴급한 신고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보다 성숙한 신고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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