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진경찰서 강윤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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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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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전화의 시작은 ‘112’


 

정부는 세월호 사고이후 초기 신고 과정에서 드러난 긴급전화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해 신고 창구를 단일화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긴급전화가 112(범죄), 119(화재 등), 122(해양) 등 별도 운영돼 신속한 총괄대응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서 위급상황을 신고한 건수는 20건이 넘는데 모두 해양사고와는 관련이 없는 119로 신고를 하였고, 정작 해양사고를 담당하는 122긴급전화는 단 한 통의 신고도 접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진설명〉당진경찰서 112종합상황팀 경위 강윤권

‘관주위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 운영한다고 해도 정작 이를 이용하는 국민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긴급전화 112’는 119와 더불어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먼저 찾는 긴급전화이다.

경찰청에서는 2012년부터 경찰서별로 운영되던 112센터를 각 지방경찰청별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경찰청-지방경찰청간 연계를 통한 사건정보를 공유함으로서 광역화, 기동화, 지능화 추세의 범죄사건에 대해 신속한 공조·대응으로 조기 범인 검거 및 대국민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국민이 위급상황에 처해있을 때, 가장먼저 찾을 수 있는 긴급전화가 ‘112’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신뢰받고 공감받는 신고전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긴급전화 112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허위, 장난, 오인신고로 인하여, 실제 긴급한 신고전화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보다 성숙한 신고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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