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러시아 직항 뚫어 가격 낮춘 생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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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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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러시아 직항을 통해 배로 하루만에 운송된 생태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잠실점·서울역점 등 전국 80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생태는 생물 명태를 뜻하는 말로 우리나라의 동해, 일본, 오호츠크해, 베링해, 미국 북부 등 북태평양에 주로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어획량이 매우 적어 그동안 유통량의 90% 이상이 일본산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게 되자 국내 생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마트들이 러시아·캐나다 등 생태 산지 다변화를 시도했다. 다만 항공 직송의 경우 배편 대비 운송료가 2배 이상 높아 생태 가격이 일본산과 비교해 2배가량 비쌌다.

배를 이용할 경우 국내로 들여오는 물량이 적어 일본 수출 배편과 함께 물량을 함께 받기 때문에 운송되는 데 4~5일이 소요된다. 이에 선도 저하로 인한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러시아 선단 측에 국내 생물 수요와 선도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검역 및 위생 검사를 미리 준비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아 생물 유통이 가능한 블라디보스토크, 자루비노항 연근해에서 잡아 해당 항구에서 가까운 속초, 동해항을 통해 들여왔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준비한 생태를 항공직송 대비 50%가량 저렴한 마리당 5000원에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생선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생태는 러시아에서 배로 하루면 국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항공 직송 수준으로 선도가 좋고 가격도 절반 수준"이라며 "일본 원전 사태 후 줄어든 생태 수요를 회복하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직항 소싱 시스템을 점포별로 주 1~2회에 걸쳐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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