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재산ㆍ월급에서 절반씩 기부”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압델 파타 엘시시(사진) 이집트 대통령이 이집트 경제 회복을 위해 자신의 전 개인 재산과 월급에서 각각 50%씩을 기부할 것임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한 국영TV 중계 연설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대통령 월급은 4만2000이집트파운드(약 600만원)이다.

엘시시 대통령의 개인 재산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420만 달러(약 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모든 이집트인에게 '나를 도와달라'고 말할 때”라며 “이제는 국민이 단결하고 국가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부터 해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이는 이집트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태인 것을 감안해 상류층과 부자들의 기부를 유도하고 앞으로 국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집트 정부 재정적자는 1조7000억이집트파운드(약 24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그는 “이는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액수”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 월급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포함해 개인 재산 가운데 절반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