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폭포서 추락한 40대 여성 3일 만에 구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리산을 등반하던 40대 여성이 폭포에서 추락한지 3일 만에 구조됐다.

경남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는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 장터목 방향 통신골에서 오모(49)씨를 구조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조대원에 따르면 오 씨는 상의폭포에서 발을 헛디뎌 8m 아래 계곡으로 추락,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등 탈진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23일 혼자 등산하다 길을 잃고 헤매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가 발견된 곳은 비법정 등산로로 등반객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지만,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등반객들이 오 씨를 발견하고 산악구조대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오 씨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지리산의 비법정 등산로는 휴대전화 통화가 안돼 구조 요청을 할 수 없어서 절대 등반하면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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