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몇 주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병을 매개하는 꽃노랑총채벌레의 개체수가 증가해 이 병의 발생량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에 걸린 고추는 잎에 원형반점이 생기고 심할 경우 잎이 괴사하면서 말라 죽어 열매가 착과되지 않거나 얼룩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량이 급격히 감소해 고추농사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기주범위가 넓어 고추뿐만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쑥갓 등 다양한 작물에 황화나 괴사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발병이 된 후에는 마땅한 처치 방법이 없다.
박상철 당진시 농촌지도사는 “최근 고추재배 농가들로부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병 증상을 보이는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면서 “이 병이 발병된 이후에는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초기 예찰과 주기적인 방제를 해 줄 것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