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강신호 회장이 박카스 국토대장정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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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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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 13일 충남 부여에 있는 백제의 별궁 연못 ‘궁남지’를 걷는 20대 대학생들 사이로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나타났다.

강 회장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박카스와 함께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학생들과 궁남지에서 부여중학교까지 4km를 함께 걸으며 완주를 격려했다.

그는 박카스 국토대장정이 처음 열린 2008년부터 지금까지 행사위원장을 맡아 참가자들과 일정 구간을 함께 걷는다. 

사실 국내 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리는 박카스 국토대장정은 강신호 회장이 직접 만든 행사다. 

1997년 불어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과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에게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것이 박카스 국토대장정이다.

올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강신호 회장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만나 “대원들과 함께 걸으면서 어렵고 힘든 고비를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진정한 청년정신을 볼 수 있었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라고 격려하며 완주를 기원했다.

업계에서 강신호 회장은 ‘차돌근육’을 소유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건강을 자랑한다. 지난 3월에 88세 생일을 맞아 미수연을 열었지만 체력은 여전하다.
 

지난 13일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오른쪽)이 박카스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인 강신호 회장의 남다른 건강 비결은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칭 등 꾸준한 운동이다.

골프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에는 오란씨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국내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후원한 골프대회다.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도 강 회장의 건강비결 가운데 하나다. 자이데나는 동아ST(옛 동아제약)가 만든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로, 혈관 확장을 도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강신호 회장은 자이데나가 개발된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매일 자이데나를 소량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오른쪽)이 ‘밥퍼나눔운동’ 행사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사회공헌 활동은 거의 또 다른 건강 비결이다.

강신호 회장은 회갑이던 지난 1987년 당시에 ‘남은 인생은 사회에 봉사할 생각’이라며 학술장학재단인 수석문화재단을 만들었다. 강 회장의 지속적으로 사재 출연으로 재단의 자산 규모가 지난해 160억원대로 늘었다.

2005년부터는 매년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무의탁 노인과 노숙자에게 직접 한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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