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원희룡)는 20여년간 기능성 원료인 ‘키토산 올리고당’을 제조해 온 (주)건풍바이오(대표 오천금)가 제2형 당뇨 관리용으로 개발한 기능성식품 소재제품을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키토올리고당 제품은 과대광고로 인해 효과가 낮게 평가됐다. 이는 곧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키토올리고당의 국내 시장 수요가 줄어들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지사화사업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원하는 과학적 근거 부족과 해외시장에서 요구하는 소비자 분석의 부족으로 마케팅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당뇨는 1형(인슐린 의존형)과 2형(인슐린 비의존형)으로 구분하는데 2형인 환자가 95%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건풍바이오는 그 동안의 축적된 기술과 국내외 자문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7여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제2형 당뇨용 건강기능식품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건풍바이오에서 개발된 오리셋(Orisett®) 키토올리고당 제품은 전임상실험, 3번의 동물 실험, 2번의 임상시험이 진행 됐으며, 현재 제2형 당뇨용 건강기능식품소재로서 미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인씨(IN SEA), 씨눌린(CINNULIN)과 비교했을 때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당뇨병이 오래 지속된 환자의 문제인 당뇨 합병증 관리에 사용되는 당화혈색소에 대한 감소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 되어, 한국과 미국에 특허출원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미국의 기능성 소재 판매업체인 뉴트라제네시스 (Nutragenesis LLC)사와 독점계약을 하고 년간 2200억원의 미국 등 북미 당뇨소재 시장 개척을 시작하고 있다.
뉴트라제네시스사는 남북아메리카 시장에서 기능성 식품 소재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그 동안 미국에서 일반, 기능성 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6770개 업체에 본 제품(제품명 Orisett®)을 소개해 지난 5월 미국 ABH Nature’s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상위기업이며 최대 온라인판매기업인 Life Extension, Health Direct사, 캐나다의 Jamieson사 등 40개 업체와 주문 상담이 진행 중에 있다.
또 뉴트라제네시스는 캐나다에도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 등록이 완료 되면 캐나다 시장에도 판매가 시작되어 다음해부터 미국, 캐나다에 연간 3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