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동반성장, 시대가 원하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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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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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31일 임기를 마친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이 시대가 원하는 과제임이 분명하다”고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간의 동반성장만이 아니라 2, 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문화가 확산돼야 하며, 지역과 계층간으로도 확산되어 경제 양극화를 푸는 훌륭한 해법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정운찬 전 위원장에 이어 지난 2012년 4월 30일 2대 동반위 위원장을 맡아 2년 3개월 동안 동반위를 이끌어왔다.

유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고심중에 있다. 선진경제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 번 양적, 질적인 도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국내의 경제여건은 획기적 산업 발전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경제 양극화 해소가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세계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공황의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 불확실한 국면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그동안 우리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던 분야를 다듬어 ‘한국적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동반성장’이다”고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을 통한 효율 극대화가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것은 당연하지만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경제주체간에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공동대응하는 것이 불확실한 시대를 이겨 가는데 필수적인 생존방식이라는 것이다.

동반위 위상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서는 “동반위는 그 역사가 일천하여 아직 공적을 논할 때는 아닌 것 같다”는 말로 동반위가 영속성을 갖고 소신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을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제 저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자원봉사단체인 BBB코리아 업무에 전념코자 한다”며, “제 후임으로 선임된 안충영 박사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남다른 신념과 공적을 쌓으신 분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BB코리아는 외국인들을 위한 언어·문화 통역 자원봉사단체로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어 등 전세계 19개 언어에 대한 통역서비스를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동반위는 8월 1일 오전 서울 구로동 키콕스벤처센터에서 3대 위원장인 안충영 위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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