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에볼라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4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300 이상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826명을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아프리카 콩고(옛 자이르)에서 처음 발견된 매우 치명적이고 공격적인 병원체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인 에볼라 출혈열은 인간과 영장류 동물에서 50~9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이 때문에 수십년간 아프리카 원주민을 비롯해 아프리카 여행자, 침팬지·고릴라 등 영장류 동물에게 큰 위협이 돼 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의 혈액, 침·땀·정액 등 분비물, 피부조직 등을 통해 전파된다.
1995년 아프리카 키윗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신체 접촉 후에 땀샘과 피부 표면에서 많은 수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통 2~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는데, 1주일가량은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후 고열이나 발진, 출혈,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예방백신 연구도 수십년 넘게 진행돼 왔지만 인간뿐 아니라 영장류 동물에서조차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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