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폐목재 피해, 폐목재에 적힌 글자 보니 '황당'..아직 더 있나?

해운대 폐목재 피해, 폐목재에 적힌 글자 보니 '황당'..아직 더 있나?[사진=해운대 폐목재 피해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 폐목재 피해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해운대 폐목재 피해가 작년에 침몰한 화물선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수십t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구청관계자와 관광객들을 당황케 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폐목재는 지난해 7월 2일 부산 남외항에서 암초에 의해 침몰한 3만1000t급 화물선에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은 해운대 백사장 등지에 떠밀려온 폐목재에 적힌 글자가 지난해 침몰 선박에 실려 있던 합판의 글자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침몰 화물선은 이미 인양을 끝냈으나 인양과정에서 목재가 유실됐고,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침몰지점에서 15㎞ 떨어진 해운대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배에는 합판 9897t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에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남은 폐목재가 다시 해운대를 덮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운대 폐목재 피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운대 폐목재 피해보니 엄청나네요.여름휴가를 간 관광객들 황당하겠어요", "해운대 폐목재 피해로 주변의 상점들이 울상이겠네요. 구청에서는 빨리 치워 주세요", "해운대 폐목재 피해 너무 심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