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솔숲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다…송계계곡

월악산 줄기에 자리잡은 송계계곡은 넓은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 한여름에도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고 주변을 두른 넉넉한 솔숲 덕분에 그늘을 찾기도 쉽다.
충북 제천에 월악산 송계계곡은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린다'고 하는 명산, 푸른 솔숲이 풍성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월악산의 계곡이다.
월악산에는 송계계곡과 용하계곡, 두 개의 계곡이 있는데 그중 송계계곡은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을 동서로 8km가량 흐르며 용하계곡과 어우러진다.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그리고 영봉은 예로부터 '송계 8경'이라 하여 월악의 비경 중 비경으로 불린다.
계곡은 넓은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내려 한여름에도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고 주변을 두른 넉넉한 솔숲 덕분에 그늘을 찾기도 쉽다.
계곡 쪽 자연대 근처에 덕주야영장이 있고 송계2리 쪽에는 월악산송계오토캠핑장이, 충주 미륵리 방향에 닷돈재야영장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 송계계곡 주변에는 고려 때 불상인 덕주사마애여래입상을 모신 덕주사가 있고 지척에 있는 하늘재 방향으로는 마의태자가 세웠다고 알려진 미륵리사지의 석조여래입상도 찾아볼 수 있다.
◆1급 청정수의 시원함…다리안 계곡

소백산의 명승계곡 '다리안계곡'.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한 이 계곡수는 다리안관광지, 천동관광지, 금곡마을, 고수동굴을 거쳐 흐른다.
푸릇푸릇한 초록의 물결이 바람을 실어 나르며 이곳이 소백산의 명승계곡 '다리안 계곡'이라 일러 준다.
소백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말로는 더 보탤 것이 없고 울창한 수목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며 손짓하는 나무 아래로 수정같이 맑고 찬 물이 흐른다.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한 이 계곡물은 다리안관광지, 천동관광지, 금곡마을, 고수동굴을 거쳐 흐른다. 1급 청정수의 맑고 시원함은 손을 담가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계곡 안에 조성된 관광지 내에는 원두막, 통나무집, 돔 하우스, 데크 야영장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아기자기하게 작은 소(沼)와 같이 물놀이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족들이 함께 야영을 하며 물놀이하기에 좋다.
인근에는 천동 자동차야영장도 있어서 캠핑을 즐기며 계곡의 물소리로 자장가를 삼을 수도 있다.
다리안 계곡을 찾는다면 천동계곡과 다리안관광지를 비롯해 천동동굴과 고수동굴 등 단양의 4대 동굴 명소를 찾아도 좋고 남한강 상류에 보이는 3개의 섬이 인상적인 도담삼봉, 한적함 속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백산관광목장 등이 가까우니 찾아보아도 좋을 듯하다.
◆우렁차게 흘러 내리는 물소리에 세상사 시름 모두 잊다…물한계곡

물한계곡은 황룡사에서 용소(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는 데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기에도 좋아 여름이면 물놀이와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물이 차고 맑기로 유명한 물한계곡은 20km 정도로 길게 이어지고,굽이치는 물소리는 세상사 시름을 모두 잊게 할 정도다.
한천마을 상류부터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삼도봉을 향하는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장군바위 등의 비경과 어우러진다. 황룡사에서 용소(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는 데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기에도 좋아 여름이면 물놀이와 캠핑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영동의 오지'로 불리는 조동산촌마을, 울창한 삼림 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등이 가까이에 있고 충북의 최남단인지라 남쪽으로는 무주군의 반디랜드나 남대천을 만날 수도 있다.
◆신선이 노닐던 아름다운 그곳…선유동계곡

선유동계곡은 충북 괴산군 송면 갈모봉과 중대봉 사이에 물줄기를 드리운 선유동 계곡은 그 줄기를 따라 작은 도로가 나 있어 계곡과 길동무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류와 하류 쪽의 경치가 좋다.
'선유구곡'이라는 명승지로 알려진 선유동계곡은 충북 괴산군 송면 갈모봉과 중대봉 사이에 물줄기를 드리우고 있다.
계곡을 따라 작은 도로가 나 있어 계곡과 길동무하며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 특히 중류와 하류 쪽의 경치가 좋다.
너른 바위 위를 한 겹 덮은 듯이 흐르던 맑은 물이 좁은 바위틈을 찾았다가 다시 그 아래 평평한 바위 위로 펼쳐진다.
'펼쳐진다'라고 해야 옳을 듯이 평온하게 바위 위를 흐르는 물줄기는 맑아서 좋고 주변에는 수목들이 머리를 풀어헤친 듯 바위에 드리우니 그늘이 생겨 좋다.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이 송정부락의 함평 이씨댁에 들렀다가 선유동계곡을 만나 그 경치에 반한 나머지 아홉 달을 이곳에 머물며 '9곡'의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한다.
신선이 노니는 곳이라는 선유동문, 층층바위에 지붕을 얹은 듯한 경천벽, 기암절벽 위의 소나무에 푸른 학이 찾아든다는 학소암, 신선이 금단을 먹고 논다는 연단로, 용이 물을 뿜듯이 절절한 물소리가 일품인 와룡폭,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는 나무꾼의 이야기가 얽힌 난가대, 그리고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기국암, 큰 거북이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 지어진 구암,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머물렀다는 은선암까지 구곡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코오롱 스포츠 캠핑파크, 거북산장 등 숙박지도 가깝고 충청북도자연학습원, 속리산 줄기의 송면계곡, 갈은구곡 등의 볼거리도 가까이 있다.
◆우람한 물소리에 울창한 숲까지…충남용현계곡

용현계곡은 가야산 줄기인 석문봉 아래로 옥양봉,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북동쪽의 능선과 일락산에서 상왕산으로 연결되는 북서쪽 능선 사이에 자리잡았다.
가야산 줄기인 석문봉 아래로 옥양봉,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북동쪽의 능선과 일락산에서 상왕산으로 연결되는 북서쪽 능선 사이에 자리잡은 '용현계곡'이 바로 그 곳이다.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우람하고 숲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다. 나무 아래 선선하게 텐트를 치고 나무 사이로 해먹을 둘러 휴식하기에도 좋다.
계곡 일대는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화강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고 작은 화강암 사이로 흘러내린 물이 바위를 갈고 다듬어 동그란 모양으로 파이거나 뚫린 포트홀들이 눈에 띈다.
지척에는 서산의 대표적인 명소가 있다. 용현계곡 깊은 곳에 백제 후기에 조성된 서산마애여래삼존불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 초에 세워졌다는 '보원사'라는 절의 절터인 보원사지,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 그리고 서해안고속도로 방면으로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읍성인 해미읍성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이 시선을 사로잡다…수락계곡

수락계곡은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여름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계곡 있는 산’으로는 완주와 논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을 빼놓을 수 없다.
대둔산도립공원 북쪽에는 수락계곡이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다. 비교적 최근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발길이 적은 편이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이 소문을 타면서 한여름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우거진 송림이 일품인 대둔산의 모습과 어우러져 바위를 흘러내리는 계곡수는 몇 몇 폭포로 이어지며 풍경을 자랑한다.
인공미가 없어 더 수수하고 시원한 선녀폭포는 웅대한 크기는 아니지만 결코 작지 않다.
수락폭포(화랑폭포)는 자연이 빚은 계단처럼 층층이 쌓인 바위 위쪽에서 장관을 이루며 쏟아지는 물줄기가 일품이다.
계곡에서 대둔산 등반을 돕기 위해 절벽 사이에 조성된 철제계단은 가파르기에 더욱 스릴있고 아찔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계곡에 서서 보면 마치 일군의 바위 장성들이 계곡 물길을 호위를 하는 듯한 풍경이다.
대둔산 정상으로 등산을 해도 좋고 수락계곡 인근에는 관촉사, 쌍계사, 계백장군묘, 개태사 등의 문화유적을 탐방해도 좋은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듯.
◆오서산에서 흘러내린 맑고 시원한 물…명대계곡

명대계곡은 오서산에서 흘러내린 맑고 시원한 물이 울창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중에서 청라면 장현리에 위치한 명대계곡은 오서산에서 흘러내린 맑고 시원한 물이 울창한 나무들과 어우러져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어느 포인트 하나가 어마어마한 풍광을 자랑한다거나 하는 거창함은 없지만 용의 허리같이 생겼다는 용허리, 20여m 높이에서 낙하하는 은폭동폭포, 재미있는 이름으로 지어진 신랑신부바위, 농바위, 바위굴래 등 요소요소에 재미있는 풍경들이 이어진다.
등산로를 통해 오서산에 오르면 비구니 수행도량인 내원사가 있고, 계곡 인근에는 천주교 순교자의 묘소인 청양 다락골 줄무덤 성지가 있으며, 숲체험이 가능한 오서산자연휴양림과 오토캠핑장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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