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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단호박이 이달 초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땅콩단호박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지난해 첫 재배에 이어 2년차 ‘땅콩단호박(Butternut Squash)’ 시범 재배를 통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땅콩단호박은 모양이 땅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이 원산지이며 당도는 14~15°Bx로 달고 버터향이 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생식이 가능하고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식이섬유가 많아 성인병예방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수험생 간식용으로도 좋은 식품이다.
제주에서는 전국 최초로 재배단지를 조성, 올해 11농가 10㏊에서 130t 정도가 생산될 전망이다. 타지역의 경우 전국 3~4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실제로 땅콩단호박 재배 소득을 분석·비교한 결과 기존 단호박 보다 수확량은 1.3~1.4배, 소득은 1.6~10배로 소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출하는 대형 유통회사인 서울 신세계백화점에 납품 계약을 체결, 이달 초부터 본격 출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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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땅콩단호박, 오렌지단호박, 미니단호박
센터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땅콩 단호박과 함께 오렌지단호박, 미니단호박 등 다양한 단호박을 애월읍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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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중인 '땅콩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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