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은 혐오대상”

이탈리아 히딩크[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 이탈리아 매체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 축구대표팀을 혐오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뉴스매체 ‘지오르날레 아폴로’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평가전 프리뷰 및 방송중계안내 내용을 다루면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복귀한 거스 히딩크를 주목했다. 매체는 히딩크와 이탈리아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진정한 ‘혐오대상’이었던 한국,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호주대표팀을 지휘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한국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뒤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 나온 프란체스코 토티의 퇴장과 다미아노 토마시의 오프사이드에 대해 오심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축구인들은 지금까지도 한국 축구에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당시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던 안정환은 이탈리아 소속 클럽 페루자에서 퇴출 조치를 당했다.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아직도 저러고 있네” “이탈리아 히딩크 악연이네” “이탈리아는 히딩크 싫겠다” “이탈리아, 제정신인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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