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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운 레이디스코드 발언 논란[사진=우태운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스피드 멤버 우태운의 레이디스코드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우태운 발언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노래를 한 번씩 들어준 것은 국화꽃 한송이 올려주는 것 같은 그런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과열된 느낌도 없었고 강요도 없었다. 우태운은 그런 사람들의 위로를 140자도 안 되는 트위터 하나로 동정이라는 이름을 붙여 격하시켰다. 반성이 필요하다(pr*****)" "이번에 우태운 트윗은 진짜 실수한 거다. 그리고 그 말실수 평생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게 될 테고(12****)" "팬들도 감사하게 여기는 그분들의 마음을 동정이라고 치부해버린 게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도대체 그분이 뭐가 맞는 소리를 한 것인지 알려주세요. 아까부터 계속 우태운군 쉴드(보호)치시는 분들(db****)" 등 비난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 난 우태운이 말한 게 맞다 생각함. 살아있을 때 관심 주고 걱정해주지 죽으니까 동정심에 관심 주고 걱정하는 거 사실 별로. 우태운도 자기 생각을 내놓았을 뿐인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질타받고 욕먹어야 한다는 게 어이없네(aq*****)" "우태운이 공인으로서 어투가 약간 직설적이고 곱지 않았던 것뿐이지 맞는 말이기는 한데 1위 때문에 그런다고 그러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나도 은비양 죽은 거 안타깝고 슬프지만 맞는 말이잖아(do*****)" "우태운 말이 틀린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정말 관심 하나 없다가 동정심에 관심주는 그런 사람들 많잖아(ji*****)" 등 동정 섞인 글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4일 우태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동정은 동정에서 끝을 내야 하는 거지. 감정에 북받쳐 실현되는 말도 안 되는 현상들. 그게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일까. 화가 난다. 관심이란 건 존재할 때 가져야 더 아름다운 건데 왜 이제야. 제발 좀 편히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故 은비의 소원이 '음원차트 1위'라는 것을 알게 된 네티즌들이 '아임 파인 땡큐'를 1위에 올린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우태운은 5일 "같은 동료로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한 표현 방법이 잘못되었던 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기도하고 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사과글을 올렸다.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타고 있던 차량의 뒷바퀴가 빠지면서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은비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권리세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장시간 수술을 받았으나 혈압이 높아져 수술을 중단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이소정은 골절상을 입고 오늘(5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5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은비의 발인식이 진행됐으며,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멤버 애슐리와 주니가 깁스를 한 채 참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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