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추석 이후 ‘D.S.L.R’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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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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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 이전 10일 비교해 보니...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추석 이후에는 ‘Diet’, ‘Sweet, Sour, Spice, Salty’, ‘Leisure’, ‘Refresh’ 등의 관련 상품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을 추석 전 10일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스트 추석’의 매출은 대목이라 불리는 추석 기간 매출보다 약 30%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2011~2013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은 추석 직전 10일 매출에 비해 평균 33.0% 하락했다. 반면 ‘D.S.L.R’에 해당하는 상품들은 평균 10~40% 신장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상품들은 포스트 추석 시즌의 가장 핫한 아이템이다.

롯데마트의 2011~2013년 포스트 추석 기간 체중계 매출은 추석 직전 10일 매출에 비해 평균 32.9% 많았다. 같은 기간 아령, 덤벨 등 ‘헬스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22.8%에 달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현미, 보리 등 ‘혼합잡곡’의 매출 신장률도 23.2%를 기록했으며 ‘마테차’도 19.2% 매출이 늘었다. 

‘닭고기’ 전체 매출은 12.3% 역신장한 가운데 ‘닭가슴살’이 10.9% 신장세를 보였고, ‘닭가슴살 통조림’ 또한 매출이 24.0% 증가했다.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쳤던 입맛을 살리는 달고, 시고, 맵고, 짠 상품들도 포스트 추석 시즌에 특수를 누렸다. 

대표적으로 ‘초콜릿’, ‘코코아’가 각각 35.1%, 29.0%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맛을 내는 ‘오렌지’(40.6%), ‘블루베리’(22.1%), ‘토마토’(15.2%), ‘레몬’(8.8%) 등도 잘 나갔다. 

추석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레저용품 판매도 늘었다.

‘등산복’(34.5%), ‘등산용품’(41.6%)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인라인, 스케이트 보드 등 ‘롤러용품’(16.8%), 축구, 야구 등의 ‘구기용품’(13.1%)도 매출이 늘었으며 ‘자전거’의 경우에는 매출이 40.5%나 증가했다. 

수납 용품(Refresh)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포스트 추석 시즌 서랍장, 공간박스 등 ‘수납용품’ 매출은 추석 이전보다 23.5% 늘었다. 다리미, 세탁건조대 등 ‘세탁용품’의 매출도 19.9% 증가했다. 

스탠드, 등기구 등 ‘조명/전구’는 12.9%, 학생가구, 행거 등의 ‘가구’는 22.6% 매출이 늘어 집안을 정리하는 김에 집안 분위기도 바꿔 보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 팀장은 “포스트 추석 시즌에는 추석 특수를 대체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D.S.L.R 상품군에 대한 물량 확보 및 가격 할인을 통해 추석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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