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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민과함께 외국인축제[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와 천안시가 주최하고 천안외국인력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4회 시민과 함께하는 외국인 축제’가 14일 천안시 동남구 문성동 주민센터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외국인근로자를 비롯한 도내 거주 외국인들이 수만리 떨어진 이국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도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주명식 천안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4개국 주한대사(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희정 지사는 “21세기 세계는 이미 하나의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를 중심으로 상호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충남 경제가 성장하는데 외국인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에 도는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에게도 오늘의 행사가 다른 문화의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진행됐으며 식전행사는 나라별 영사서비스 및 전통문화관, 외국인 관련기관 정보박람회와 문화체험,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 등이 운영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까지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개최해 오던 것을 문성동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돼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이주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들과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은 다음 세대 한국인들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외국인 축제를 계기로 외국인을 이방인이 아니라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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