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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22일(현지시간) 씨티그룹 마이클오닐(Michael E. O'Neill) 회장과 개별면담을 갖고 서울시의 금융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뉴욕 매리어트마르퀴스 호텔에서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4 파이낸셜 허브 서울 컨퍼런스(Financial Hub Seoul Conference)'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세계 최대 금융도시인 뉴욕에 모인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울의 금융 및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박원순 시장은 미국 최대 한인은행인 BBCN Bank와 금융허브 정책 지원 및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BBCN Bank는 50개의 지점망을 보유했으며, 올해 포브스지에 'Best Banks in America'로 선정된 바 있다.
컨퍼런스에는 JPMorgan, BNY Mellon, Morgan Stanley 등 60여개 글로벌 금융사 고위급 임직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IFC Seoul 임대와 운영을 총괄하는 AIGGRE 존 휘태커(John Whitaker) 사장은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입주 시 지원방안을 알렸다.
서울시는 그간 동북아시아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의도를 국제금융중심지구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에 핵심인프라 시설인 서울국제금융센터(IFC Seoul)를 건립했다.
씨티그룹 마이클오닐 회장과 코리아소사이어티 마크민톤(Mark Minton) 대표, SIFMA 랜디스눅 (Randy Snook) 부회장은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서울시는 외국인학교 유치를 통해 한국에서 경제활동 중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확대 공급, 외국인 전용 의료시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운영 등으로 투자와 생활환경을 대폭 향상시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집적된 뉴욕의 이번 금융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손색없는 매력적인 도시란 것을 인식시켰다. 서울을 아시아 영업확대 진출거점으로 반드시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다니엘 러셀(Daniel Russel)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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