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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은 박태환(25·인천시청)이 100m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이전 경기마다 동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죄송한 감정이 든다. 미안하다" 등의 사과를 반복하며 수상 인터뷰를 대신했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연거푸 달성했으며 그의 아시안게임 메달 기록만 보더라도 총 18개(금6, 은3, 동9)에 달한다.
25일 박태환은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100m 경기에 임했다.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76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는 물론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레인 배정방식에 따라 전체 1위를 한 박태환 선수는 4번 레인에 서게 됐다.
이번 100m 자유형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아시아 기록(48초27) 보유자인 닝쩌타오(중국)선수로 예선에서 50초43을 기록해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일본의 하라다 라마루 선수의 기록도 좋았다. 4조에 속한 하라다 선수는 50초20의 기록으로 전체 2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올라 박태환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결승은 이날 오후 7시 24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박태환은 4년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48초70기록으로 우승해 이번에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박태환이 메달을 따면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동률을 이룬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동메달 4개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총 18개(금 6, 은 3, 동 9)의 메달을 수확 중이다.
한편 박태환 자유형 100m 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태환 결승, 대박!" "박태환 결승, 역시 박태환" "박태환 자유형 100m 결승,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박태환 자유형 100m 결승 , 응원합니다" "박태환 자유형 100m, 너무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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