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남 가사도에 국내 첫 '에너지 자립 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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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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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첨단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최적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발 및 실증 완료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국내 최초로 첨단 마이크로그리드에 기반한 '에너지 자립 섬'을 준공했다.

한전은 2일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의 '에너지 자립 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은 국내 최초로 EMS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스스로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및 소비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섬 전체에 걸쳐 풍력발전 400kW, 태양광발전 314kW, 배터리 3MWh의 설비를 설치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해 왔다.

섬 전체의 발전량과 부하량 예측, 배터리의 충·방전관리 및 분산전원의 자동제어 등이 가능한 최적의 EMS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실제 전력계통에서의 실증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이번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은 지난 9월 말 한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파워스트림(PowerStream)사와 캐나다에 구축·실증하기로 합의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의 모태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전은 이번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자립 섬 모델을 국내도서에 확대 보급하는 한편, 관련기업과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한전은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국내 120여개 섬 지역에 ‘녹색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확대, 기존 디젤발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60억원의 전력공급비용 및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국내 관련기업과 협력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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