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후강퉁에 증권사 마케팅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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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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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가 후강퉁 실시 지연으로 마케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상하이ㆍ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애초 이달 중순 실시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구체적인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는 후강퉁에 대비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하고 대고객 이벤트를 준비해왔으나 관련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미뤄야 할 상황이다.

후강퉁 실시일이 10월 중순으로 알려졌던 것은 리커창 중국 총리 때문이다. 4월 중순 리커창 총리는 후강퉁 실시를 6개월 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관련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다. 오는 27일 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기는 하지만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아 준비를 모두 멈춘 상황"이라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는 후강통 시행 계획이 알려진 4월부터 전산을 개편하고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 대우증권, 이트레이드증권, LIG투자증권을 비롯한 상당수 회사는 최근 중국 상장사를 분석할 연구원을 새로 배치했다.

삼성증권 및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한 주요 업체는 이미 HTS와 MTS 개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은 9월 22일 후강퉁에 대비해 해외주식 전용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열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투자자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는데 일정이 미뤄져 타격이 적지 않다"며 "당국에서 나서주기만 바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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