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포’ 허인회, 일본투어 진출 5년만에 ‘완벽한 첫 승’

  • 도신 골프토너먼트, 첫날부터 선두에 오른 후 우승까지 내달아…김승혁, 지난주 우승 이어 2위 차지…한국선수들 2주 연속 JGTO 휩쓸어

허인회가 대회 3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중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사진=JGTO 홈페이지]



허인회(JDX)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첫 승을 올렸다.

허인회는 12일 일본 기후현 도신GC 중코스(파72)에서 끝난 일본골프투어(JGTO) ‘도신 골프토너먼트 인 센트럴’(총상금 1억엔)에서 4라운드합계 28언더파 260타(64·63·66·67)로 김승혁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일본무대에 진출한 허인회의 이번 우승은 JGTO 첫 승이다. 그는 지난달초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2위를 한 것이 종전 최고성적이었다. 허인회는 KPGA투어에서는 2승을 올렸다.

허인회는 첫날만 공동선두였을뿐 2라운드부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버디(10개), 18홀·36홀 최소타수를 경신했다. 3라운드합계 23언더파는 JGTO 54홀 최소타수 타이였다.  또 4라운드합계 28언더파는 종전 JGTO 72홀 최다 언더파 (26언더파)를 경신한  새로운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김승혁에게 4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끝에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허인회는 우승상금 2000만엔(약 2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10위권(4357만에엔)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선수들은 이로써 지난주 김승혁에 이어 2주연속 JGTO에서 우승했다. 또 올시즌 JGTO에서 김형성(더 크라운스), 장동규(미즈노오픈), 김승혁(도카이클래식)에 이어 4승을 합작했다.

JGTO에서는 허인회를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선수로 주목한다. ‘플레이는 속사포처럼 빠르다. 야디지북을 보지 않고 코스를 공략한다. 그린에 올라가서는 브레이크를 보지 않고 곧바로 퍼트한다’는 것이 요지다. 각 부문의 신기록을 세우며 일본에서 우승 물꼬를 튼 허인회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한국선수들은 지난주 도카이클래식에 이어 2주연속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민규와 장동규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 이상희(호반건설)와 송영한은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톱10에 든 10명 가운데 한국선수는 6명이나 됐다.

특히 김승혁은 지난주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함으로써 JGTO에 인상을 각인했다. 

김형성(현대 하이스코)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