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사방협회 임직원, 산림청 등 퇴직공무원이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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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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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협회 임직원 23명 중 15명, 산림청·도청 출신 고위공무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자연 재해의 예방·복구를 위해 설립된 사방협회의 임직원 23명 가운데 15명이 산림청·도청 출신 퇴직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박민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방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방협회의 회장 및 부회장, 지부장 등 15명이 산림청 고위공무원 또는 지역별 도청 과장급 이상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방협회 회장은 전 산림청장이었으며 부회장 역시 전 동부지방산림청장으로 밝혀졌다. 사방협회 이사는 전 산림보호국장, 감사는 국립산림과학원, 사무처장은 산림인력개발원 부이사관, 전문위원장은 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중앙지부장은 서부지방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장 출신으로 15명 중 7명의 산림청 출신 고위공무원이 사방협회 요직에 임명되어 근무중이었다.

이외에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지부장의 경우 해당 지역 도청의 과장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의원은 “사방협회의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임직원이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된 점, 그 중에서도 요직은 산림청 출신 직원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은 산림분야 관피아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사방협회의 발전은 물론, 보다 내실 있는 사방댐 조성 및 관리를 위해서라도 퇴직공무원들을 위한 전관예우 차원의 인사가 아닌 다양한 전문가들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방협회는 '사방사업법 제22조의 2' 규정에 의해 사방기술 지원과 국제기술교류, 사방사업 관련 조사·평가·진단·점검 등 사방정책의 교육 및 홍보 등의 사업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9년에 설립된 특수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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