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32년만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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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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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영국 무상의료서비스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NHS) 소속 의료종사자들은 13일(현지시간)  정부의 임금인상 거부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1948몀 설립된 NHS의 직원들이 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2년 이후 32년 만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 응급차 직원, 조산사 등 NHS 산하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4시간 한시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의 원인은 정부의 임금인상 거부 때문이다. 제레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지난 3월 독립적인 위원회가 정부에 제시한 NHS 직원 임금 1% 인상안을 거부한 바 있다. 

BBC방송은 파업 참가자가 NHS내 9개 노조 조합원 40만여명으로 추산하면서 이들이 모두 파업에 참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NHS의 전체 직원은 130만명에 달한다.

앞서 노조 측은 파업에도 비상서비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외래환자들은 진료 예약을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NHS의 임금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조 측과 만날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NHS 직원들의 임금은 다른 나라 건강보험공단보다 적지는 않지만 임금인상률은 정체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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