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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 [사진=한화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4차 선수금 3875억달러(약 4120억원)을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2012년 10월 1차 선수금 7억75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0월과 올 4월에 각각 2·3차 선수금 3억8750만달러씩 수령했다. 이번 4차를 포함해 한화건설은 총 공사비(80억달러)의 24%인 19억3750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이번 공사비 수령은 김승연 회장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와 한화건설의 높은 공사수행 역량에 따른 결과"라며 "이라크 내전 상황에서도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2012년 5월 공사 수주 이후 100여개의 협력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함께 진출해 연 55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진행됐다.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PC플랜트가 준공됨에 따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가구 건립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주택 공사는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향후 본궤도에 오르면 4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두 달에 한번 씩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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