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경제성장률 선방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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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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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중국 경제성장률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68% 오른 6,26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94% 상승한 8,886.9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25% 뛴 4,081.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17% 오른 2,990.95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인 7.2%보다는 약간 높은 것이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크레이그 얼램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면서 "시장 전망보다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의 회사채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뛰었다. 그러나 ECB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러시아에서 전용기 추락사고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가 사망한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의 주가가 개장 초 2%가량 하락했다가 3.3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영국 온라인 소매업체 아소스틑 16% 급등했으며, 스위스 바이오 기업 악텔리온은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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