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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동북아시아평화협력구상은 한마디로 우리의 핵 포기와 흡수통일을 노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합작품이며 이번 연단(포럼)도 그런 책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박 대통령이 2012년 11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동북아시아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며 북한 핵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동북아시아평화협력구상의 허위성과 반동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북아시아평화협력구상이 "유럽의 통합 방식을 맹목적으로 본 딴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의 현 상황을 완전히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이며 남조선 당국이 이를 통해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북아시아 안전보장에서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정부가 동북아평화협력 포럼 초청장을 북측에 보낸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북측에 이번 포럼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포럼은 오는 28∼30일 열리며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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