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E "거래소, 중소기업 시장 참여위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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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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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거래소가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참여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2014년도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자본시장의 근본 목표는 실물경제에 자금을 유입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확고한 지위를 가진 기업은 유동성이 충분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며 "거래소가 중소기업이 유동성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도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워스 룩스거 스위스 식스 그룹 대표는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소의 평판이 떨어진 것"이라며 "거래소가 중소기업을 자본시장으로 제대로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라이트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 사무총장도 "거래소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한 IPO 형태를 따로 마련하는 등 중소기업 시장 참여를 위한 거래소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거래소의 주요 역할로 △투명한 자본 정보 제공 △효율적인 자산 배분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기여 △다양한 투자상품 제공 등을 제시했다.

샌디 프루허 나스닥 OMX 그룹 부회장은 "거래소는 장기적으로 기업이 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위해 거래소는 투명하고 윤리적인 공간을 제공해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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