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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전력 직원을 둘러싸고 금융회사들이 퇴직연금 사투전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면 다른 공기업 입찰 때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전은 뒤늦게 퇴직연금제도를 도입, 사내에 쌓아둔 퇴직금 적립액 1조5000억원을 퇴직연금으로 돌리기로 했다.
37개 금융회사들은 3일 한전 본부 내 설치된 부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서비스 장점을 알리기 위해 열을 올렸다.
국내 46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37곳이나 선정돼 파이(운용액)가 작아졌지만 한전의 퇴직연금은 매력적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한전의 퇴직금 적립액을 37등분 하면 평균 400억원 정도가 된다. 중견기업 한 곳의 퇴직연금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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