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하이 자본 잡아라"… 세계 자본이 몰린 경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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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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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역 교민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상하이(上海) 자본 잡아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달 3일부터 5박6일 중국 출장 일정에서 첫 방문지로 정한 상하이는 경제수도라고 불린다. 중국 대외개방 창구로 외국기업이 가장 밀집한 그야말로 세계의 돈이 몰리는 곳이다.

상하이는 201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3335억 달러, 대외무역 4367.6억 달러(수출 2068.1억 달러, 수입 2299.5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푸동개발구 등 9개 국가급 개발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을 국내, 특히 서울로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근본적인 취지다.

앞서 서울시는 IT, BT, 콘텐츠 같은 첨단산업을 주 업종으로 정해 서울투자에 관심이 있는 상하이 소재 관련기업과 재무투자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상해 대표 등 50여 명을 초청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공식적으로 예정된 투자환경설명회 전후 부동산 및 금융업계 CEO를 만나 직접 마케팅을 벌였다. 박 시장이 면담한 곳은 녹지그룹, HSBC China, 선훙카이 차이나 등 3곳으로 압축된다.

우선 녹지그룹(綠地集團)은 상하이시가 지분을 보유한 대형기업이다. 부동산개발, 에너지, 금융, 자동차서비스,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수행 중이다. 작년 중국과 세계 500대 기업 중 각각 73위, 359위에 올랐다. 매출 2450위안(약 43조원), 영업이익 240억위안, 총자산 2350억위안 규모다.

홍콩과 상하이에 1895년 설립된 HSBC China는 75개국, 6300여 개의 사무소를 운영 중인 HSBC(Hongkong Shanghai Banking Corporation Limited) 가장 큰 외국지사다. 현지에서 기업·제도·상업금융, PB 등을 담당한다.

선훙카이 차이나(Sun Hung Kai Properties)는 주거·업무·산업·호텔 등의 개발과 분양, 임대사업을 주로하는 부동산 전문회사다. 홍콩과 상하이에서 IFC·ICC(국제상업센터)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해외 진출 등 투자확대를 계획 중인 유수기업들을 방문해 타깃 세일즈에 나섰다. 중국 자본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은 상하이와 MOU 내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양해각서를 보면 양 시(市)는 경제무역 교류행사를 지원하고 협력과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에 적극 협조토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그간 우호교류를 한 단계 심화시켜 공동 발전을 꾀한다는 게 골자라고 서울시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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