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춘수 한화차이나 사장, 3년만에 그룹 경영기획실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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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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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이 3년만에 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했다.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 및 그룹 경영위기 상황을 뚫기위한 복안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은 여천NCC 사장으로, 김충범 부사장(비서실장)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오랜 경험을 두루 축적한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10일 그룹 경영기획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고, 한화그룹도 여러 가지 경영개선 등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간 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금융과 태양광 등 주력회사의 사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답보상태에 있어 새로운 변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금융과 태양광, 석유화학, 레저 등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 등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먼저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금 경영기획실장은 2007년부터 4년여 간 첫번째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이후 최근까지 한화차이나 사장을 맡으면서 태양광과 금융,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중국 시장의 동향을 직접 경험하는 등 글로벌 경영 역량을 쌓았다.

한화는 금 실장을 경영기획실장 자리에 두번째 임명함으로써 그의 위기 관리 능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현재의 경영 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금 실장은 195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계성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주)한화에 입사했다. 한화유럽법인 대표,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 등을 맡는 등 국내외 사업장을 오가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고, 2004년부터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이 회사의 인수 전 누적 적자를 단기간에 해소하는 등 괄목할만한 경영실적 향상을 이루기도 했다.
 

최금암 여천NCC 대표이사


한편, 최금암 전 경영기획실장은 여천NCC 대표이사로 내정됨으로써 주 전공으로 돌아갔다. 최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0년 서울생인 최 부사장은 관악고와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한양화학(현 한화케미칼)에 입사후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케미칼) PVC 영업팀장, 기획 상무 등 석유화학 업계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유가 하락과 중국 시장 공세,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석유화학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여천NCC로 전진 배치됐다.
 

김충범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또한 한화는 최근 몇 년간 순위가 하위권에 맴돌던 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자리에 김충범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1956년 서울생인 김 부사장은 경기고등학교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입사 이후 (주)한화/화약을 거쳐 2006년부터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화이글스가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데 이어 구단주를 오랫동안 보필했던 김 전 비서실장을 한화이글스 대표에 내정함으로써, 이글스가 구단주와 선수단 및 팬들간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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