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기대주] 中국제항공 건전성이 불황 넘을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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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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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국 국제항공이 높은 재무건전성 덕에 투자를 늘려가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7일 중국이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시행하면서 국제항공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은 2013년 순이익이 약 5900억원으로 1년 만에 32% 넘게 줄었다. 같은 해 4분기에는 13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이 발생했다.

중국 당국이 반부패 척결에 나서면서 여행수요가 줄어든데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예상 밖 악재가 겹친 탓이다. 여기에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료도 2013년 각각 약 8%와 5%씩 떨어졌다.

국제항공 주가는 4월 한때 연초 대비 31%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비해 전일까지 낙폭은 8% 미만으로 줄었다.

올해 실적은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국제항공은 여객 수송량이 올해 들어 1년 만에 약 10% 증가했다. 국내선 및 국제선 수익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우리 항공주는 신형 비행기 도입이나 유가상승으로 부채비율이 700%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중국 업체는 상대적으로 큰 시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부채비율을 200~400%대로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전성이 뛰어난 중국 항공업체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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