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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일 ‘시의회 존중’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 시장은 지난 19일 제208회 정례회 개회에 앞서 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박권종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정례회가 열리기 전 시장이 의장실을 직접 찾은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여진다.
이 시장은 시정 연설에서도 역시 의회 존중 방침을 이어갔다. "의원 여러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등의 표현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같은 이 시장의 행보는 민선5기 시절, 의회와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특히, 이 시장은 민선6기 들어 매 간부회의마다 '시의회를 존중하고 미리 보고할 것'을 강조하고, “미리 얘기 안했다거나 상의 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의회와 협의를 많이 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처럼 이 시장이 의회에 대해 존중의사를 표하면서 이번 정례회의 의회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내년 주요 사업으로 시민경찰대와 무상교육 등 예민안 사안이 거론되는 만큼 집행부 입장에서는 의회의 협조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의회 정례회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30일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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