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27일 48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제공=LG전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전자는 27일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에 조준호 ㈜LG 사장,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에 권봉석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날 LG전자는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의 HA와 AE사업본부를 ‘H&A(홈어플라이언스 & 에어솔루션)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사장 승진 1명 등 총 48명 임원 인사
이번 인사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48명 규모다.
MC사업본부에는 LG 조준호 사장이 임명됐으며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가 통합된 H&A 사업본부는 현재 HA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조성진 사장이 지휘한다.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장은 1981년 LG전자 입사 후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했다. 2011년에 전무로 승진한 뒤 2012년에는 부사장으로,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MC사업본부에서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이끌게 된 조 사장은 1986년 LG전자에 입사해 2002년 정보통신사업총괄 전략담당에 이어 2004년에는 MC사업본부 북미법인장을 맡기도 했다.
현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최고기술자문역’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HE사업본부를 지휘하는 권 부사장은 1987년 LG전자 입사 후 2008년 모니터사업부장, 2010년 HE 미디어 사업부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 총 48명 규모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회사 측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성과를 철저히 검증했다”며 “체계적인 미래준비로 시장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역량과 경영능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HA·AE 통합 ‘H&A 사업본부’로 새 출발
임원 인사와 함께 단행한 조직 개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를 ‘H&A 사업본부’로 통합한 것이다.
LG전자는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와 AE 사업본부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는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또 신설된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이 지휘한다.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만들어진 ‘에너지사업센터’는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이밖에 GSMO(글로벌 세일즈&마케팅 오피스)를 ‘해외영업본부’로 명칭 변경하고 본부장은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가 신설됐으며 민경오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는다.
조직명칭도 변경됐다.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비즈니스 디비전)로, 연구담당은 RD(리서치 디비전)로, 개발담당은 ED (엔지니어링 디비전), 영업담당, 생산담당 등은 ‘영업FD(펑션 디비전), 생산FD등으로 명칭 변경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