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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장학재단과 저소득층 고등학생 장학지원을 위한 '청계천 꿈디딤 장학사업'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설공단 16층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꿈디딤 장학금'은 매년 청계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으로 조성된다. 서울장학재단이 시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지원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첫 기부금으로 8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한다.
그간 청계천 '행운의 동전' 모금액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졌다. 국내동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난해까지 1억5700여 만원, 외국주화는 16만4000여 개를 모아 유니세프에 기증했다.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당시에 1000만원이 성금으로 전달됐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은 1970~1980년대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간"이라며 "시민의 소망이 담긴 행운의 동전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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