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지난해 12월 말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보험사의 RBC가 305.7%로 전분기 299.5%보다 6.2%포인트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보험업법에서 정한 재무건전성 최저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보험사 RBC는 지난해 말 278.4%를 기록한 이후 올 3월 말 283.3%, 6월 말 299.5%, 9월 말 305.7% 등 상승세를 지속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는 325.5%로 전분기 317.6% 대비 7.6%포인트 상승했으며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분기 264.9% 대비 3.6%포인트 오른 268.5%를 기록했다.
보험사의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4조682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가용자본은 각각 3조3932억원, 1조2888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금리하락 및 자산증가 등의 영향으로 924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요구자본은 금리 및 시장위험액 증가로 인해 5819억원 증가했으며 손보사의 경우 대형사 중심으로 금리 및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요구자본이 3428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RBC 취약 우려 보험사에 대해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의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