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사고, 3명 결국 사망… "원전 해킹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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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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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울산 울주군 원전 건설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가스가 누출돼 안전순찰중이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26일 오후 5시 18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는 질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돼 현대건설 직원 홍모(49)씨와 협력업체 대길건설 직원 손모(42)씨, 김모(23)씨 등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 지하 2층에 위치한 벨브룸으로 현장을 순찰하던 홍씨가 먼저 유출된 질소가스에 쓰러지자 송씨와 김씨가 차례로 홍씨를 구하러 들어갔다 같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의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지점에서 안전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고리원전 측은 회사 구조차량으로 이들 근로자들을 인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장병원 등지로 이송했다.

고리원전은 사고 직후 자체 제독부대와 인근의 울산소방서 온산화학구조대 등을 동원해 유출된 가스 제거 작업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가동 중인 원전이 아니어서 원전의 안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고,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원전 해킹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원전 3호기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 중이며 현 공정률 99%로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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