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일본인 살해 협박 시한 초과,일본 전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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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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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정 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일본인(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왼쪽), 유카와 하루나)[사진 출처: 'Haaretz.com' 유투브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시한이 지남에 따라 일본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복면 괴한이 일본인 2명과 함께 나와 “72시간 안에 몸값으로 2억 달러(약 2180억원)를 지불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공개된 것은 20일(현지시간)이다.

일본 정부는 이 동영상을 20일 오후 2시50분쯤 처음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IS 추정 세력이 제시한 인질 살해 시한은 23일 오후 2시 50분쯤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고 현재 이 시한은 지났다.

그 동안 일본 정부는 중동 국가 정부와 내부 부족사회 지도자들과 접촉하며 인질 석방을 위해 사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질들은 석방되지 못했고 현재 일본 정부는 일질들의 생사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3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질들의 생사 여부에 대해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부 미확인 상태”라고 말했다.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47) 씨의 어머니인 이시도 준코(石堂順子) 씨는 23일 도쿄의 일본외국특파원 협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겐지는 IS의 적이 아니다. (앞서 인질로 잡힌 유카와 하루나 씨의) 석방을 바라고 단신으로 (시리아에) 갔다”며 “(나의 아들은)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했고 중립적 입장에서 전쟁을 보도해 왔다. 석방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IS 추정 세력이 요구하고 있는 몸값은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일본인 인질 석방 가능성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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