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북한 탄도미사일 위협 대비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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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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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애쉬턴 카터(사진)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존 매케인) 주최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본토 방어에 필요한 MD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숫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애쉬턴 카터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 질의응답에서도 “우리는 매우 현실적인 북한의 ICBM 위협과 이란의 장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MD 체계, 특히 ICBM 방어체계를 현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터 지명자는 북한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 능력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과 동맹·우방에 대한 심각하고 직접적 위협”이라며 “아직 장거리 발사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능력은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현재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지상발사 요격 미사일 30기를 배치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10억 달러를 들여 14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카터 지명자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선 미국과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IS는 미국의 국가이익에 가장 직접적이고 당면한 위협”이라며 “(IS 격퇴전의 최종 목표는) IS를 완전히 격퇴해 IS가 이라크와 인근 지역은 물론 미국과 우리 파트너 국가들에 더는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지명자는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존 매케인(공화, 애리조나) 군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매우 기울어져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신들을 방어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군의 철군 규모 및 속도에 대한 재검토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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