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지난 25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2차 특별협의를 통해 고인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도급화에 대한 철회, 심리치료를 통한 유가족의 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회사의 입장을 노측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이 공장 근로자 A(40)씨가 분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어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도급화 철회 결정이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이번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다시 한번 표하고 유가족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고 금호타이어는 전했다.
회사가 추진했던 도급화는 지난 2010년부터 노사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이번에도 노사간 협의체를 운영하며 원만하게 마지막 도급화를 마무리 하고자 했다고 금호타이어는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고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도급화의 전격 철회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족과 사원들이 회사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길 바라며 노동조합도 이제는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대화를 통해 남은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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