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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부동산]
1일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 12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월(63.3%) 이후 무려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집값이 비싸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은 서울도 역대 최고 수준인 66.8%를 기록했으며 25개구 중 10개구가 70%를 넘어섰다.
전세가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를 웃돌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른 반면 전세가는 0.3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은 0.19% 올랐지만 전셋값은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0.62%의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8144건으로 지난해 2월(7834건)보다 4%(310건) 가량 늘었다. 이는 2월 거래량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역대 1월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전달(6866건)보다도 18.6%(1278건)나 증가했다.
거래량이 급증하고 이유는 전세의 월세 전환 및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로 대출 여력이 확대됐고 주택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 요인이다.
서울에서 이탈한 세입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도 증가 추세다. 온나라부동산포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6279건으로 이중 62%인 2만2590건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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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서 특별분양 중인 ‘부천 아이파크’는 2월 들어 문의전화가 평소보다 2배, 방문객은 10배 이상 늘었다. 부천 지역 부동산 분위기가 좋고 서울 접근성도 좋아 서울 거주자들의 전체 20%를 차지한다는 게 현지 전언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이용 가능하다. 현재 중대형 잔여가구를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공급 중이다.
고양시 ‘일산 푸르지오'는 일부 계약 해지 분을 초기 분양가에서 22%를 할인해 분양하고 있다. 계약하면 입주가 바로 가능하다. 현재 전용 103㎡의 일부 물량만 남았다. 남양주시 퇴계원면 입주 1년차 단지인 ‘힐스테이트 퇴계원’은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확장 등을 적용해 분양 중이다.
용인시 동백지구 ‘신동백 롯데캐슬’은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가는 3.3㎡당 780만~830만원대로 기준층 기준 실입주금은 8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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