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7년만에 최저…6월 기준금리 인상하나?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약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현지 언론이 노동부 발표 내용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실업률은 5.5%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6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완전고용 상태’로 간주한 실업률 5.2~5.5% 수준까지 내려간 수치다.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6월 또는 9월로 전망됐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6월로 가닥을 잡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 소재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미국경제 담당 수석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6월이 기본이며 9월 인상 가능성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의 적절한 시점으로 6월 제시한 바 있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 총재 역시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는 6월”이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