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태 금융포럼]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중국 소비재 1등주에 장기 투자해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홍콩 문회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Asia Pacific Financial Forum)' 이튿날인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전무가 '2015년 중국 주식시장과 투자전략'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중국과 같이 고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초우량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2015년 중국 주식시장과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조 센터장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최대 4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국 증시에는 정책효과와 더불어 개인과 외국인의 압도적인 수급호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부동산과 금융분야에 대한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조 센터장의 견해다.

그는 "35개 1-2선 도시의 주택 가격 조정세가 지속되면서 잠재적인 부동산 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 비중은 140%로 미국·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중국 내수 소비재 업종의 1등주를 꼽았다. 조 센터장은 "올해 중국 기업의 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헬스케어, IT 등 소비재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3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유망 종목에는 △중국 최대 여행사 '중국국제여행사'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이브라더스' △백주 제조업체 '마오타이' △ 생명보험사 '인수생명' △중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1위 '상하이자동차' △중신증권 △유제품 생산업체 '이리' 등을 들었다.

조 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주식시장이 개방된 1992년 이후 3년 동안 주가가 68.2% 누적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삼성화재·롯데칠성·신세계·삼성전자 등 대표 소비재 1등주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며 "한국의 사례를 볼 때 중국에서도 내수 소비재 산업 1등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중국 경제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며 연간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저점은 통화·재정정책 효과가 실현되고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지나는 2분기께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고정투자·부동산 분야의 부채조정과 공급과잉에 따른 디플레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공격적인 통화완화와 재정지출, 부동산경기의 순환적인 회복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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